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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초보요리

어묵볶음 요리 말고 어묵 김치밀푀유 만드는 법! 국물이 끝내줘요 :)

어묵볶음 요리 말고 어묵 김치밀푀유 만드는 법!

9월 말이 되면서 날씨가 점점 선선해지다 못해 저녁엔 조금 춥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따끈한 어묵탕이 생각나 아침에 꽃게를 넣어 어묵탕을 만들어 먹었다. 

밥 한 그릇 뚝딱! 맛있게 먹고 남은 어묵으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어묵 김치밀푀유를 만들기로 했다.

 

 

보통 밀푀유 요리에는 소고기가 들어간다. 하지만 비싸다. ㅋㅋㅋㅋ 

비싼 소고기 대신 어묵과 김치를 이용해 얼큰하면서도 진한 국물요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한 번 맛보면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맛으로 기가 막히다!

 

♥필요한 재료♥

사각 어묵 4장, 익은 배추김치 200g, 대파, 청양고추 1개,
국물용 멸치 20마리, 다시마 3장, 물 500ml, 취향대로 버섯도 :)

 

 

어묵과 김치는 먹기 좋게 각각 4등분 해준다. 

사진을 보면 김치가 3등분 된 것처럼 보이지만 ㅋㅋ 접시가 작아서

1등분 한 것을 겹쳐 올려놓았다. 어묵과 어묵 사이에 김치를 넣어야 하기 때문에

동일하게 4등분을 해준다 :)

 

 

멸치 20마리의 머리와 똥을 제거한 후 다시마와 함께 물 500ml를 넣고

육수를 만들어 준다. 

 

 

육수를 끓이고 있는 동안 어묵과 김치를 켜켜이 쌓아 만들어 준다. 

어묵 - 김치 - 어묵 - 김치 - 어묵 순으로! 샌드위치를 만드는 것처럼 :)

 

 

대파와 청양고추는 깨끗이 씻어 어슷하게 썰어준다.

버섯은 씻으면 물기를 흡수해 맛도 덜해지고 영양성분이 파괴되기 때문에

키친타월로 먼지 및 불순물 정도만 닦아 준다 :)

 

 

켜켜이 쌓은 어묵과 김치를 냄비 둘레에 맞춰 세워준다. 

우리는 조촐하게 먹을 거라 작은 냄비를 준비했지만 여러 명이 먹을 경우

더 많은 재료와 큰 냄비를 준비한다. 버섯은 맛도 맛이지만 데코로 활용하니 보기에도 좋다.

느타리버섯이 아니라도 취향에 맞게 다양한 버섯을 활용하면 된다.

 

 

준비된 육수를 냄비에 부어준다. 썰어 둔 대파와 청양고추도 위에 얹어 준다. 

뭔가 모양이 있어 보인다. ㅋㅋㅋ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하니 :)

 

 

센 불에서 끓여준다.

 

 

펄펄 끓으면 3분간 더 끓여 준다.

육수와 김치, 어묵의 진한 맛이 푹~ 우러나올 수 있게 :)

김치에도 양념이 되어 있고, 어묵에도 짭조름한 맛이 있기 때문에 

크게 싱겁지 않다면 별도의 양념은 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너무 짜게 먹으면 몸에도 안 좋으니까 :)

 

 

중불로 줄여 뚜껑을 비스듬히 덮고 5분간 더 끓여 준다.

흠~ 벌써부터 맛있는 냄새가 난다. 그러고 보니 옛날 추운 겨울날 빙판에서

신나게 스케이트를 탄 후 근처 매점에서 따끈한 어묵을 간장에 찍어 먹었던 기억이 난다.

신체활동을 한 후 먹는 따끈한 어묵 국물과 어묵은 그야말로 핵꿀맛이었다지! 캬~ 

 

 

어묵이 제법 부풀어 올랐다. 너무 불으면 맛이 없으니 개인 입맛에 맞게

끓이는 시간을 조절한다. 불을 끄고 한 숟가락 떠서 맛보았다.

멸치다시마로 우린 육수와 김치, 어묵에서 우러나온 국물이 끝내줘요!

환상의 콜라보는 이럴 때 쓰는 말이구먼! ㅎㅎㅎ

 

 

 

마지막 사진은 좀 더 먹음직스럽게 찍고 싶었지만 신랑이 배고프다고 난리 난리

재촉하는 바람에 대충 찍었다. 한 숟가락 국물을 떠먹던 신랑... 잠시 침묵을 지킨다.

???????????????

 

 

 

왜? 맛이 없어? 싱거워? (조미료를 넣지 않아 내심 불안 ㅋ)

그러더니 바로 '엄지 척' 날리는 신랑 ㅎㅎㅎㅎ

 

 

또한 친구가 일본여행을 다녀온 후 선물한 '쯔유'를 작은 접시에 담아

어묵 김치밀푀유 속 어묵과 김치를 찍어서 먹으니 더 기가 막힌다 :)

국물도 조미료를 넣지 않았는대도 아주 끝내준다. 맛이 기가 막히다! 캬~~~~~~~

 

어묵볶음 말고 어묵으로 좀 더 색다른 요리를 하고 싶을 때 만들어 먹으면

좋을 어묵 김치밀푀유 만드는 법! 버섯이나 주변에 데코 할 다른 재료들로 취향껏 ~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