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읽기 시작한 내 생각과 관점을 수익화하는 <퍼스널 브랜딩>
파란색의 책 표지가 참으로 영롱하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나 역시 내 생각과 관점을
수익화하고 싶은 나만의 퍼스널 브랜딩을 구축하고 싶기 때문이다.
이미 유명한 사람이라면 굳이 퍼스널 브랜딩을 할 필요가 없지만... 나처럼 평범한 사람은 간절하다.
이 책은 어떤 어그로성 글도 후킹도 없다. '후킹 없는 후킹'이라면 고도로 전략적인 책이겠다.
북스타그램을 개설해서 책을 읽고 성장하는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하다 보면
이런 글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20대에 몇 억 벌었다", "경단녀 이 책 읽고 몇 달 만에 몇 천 벌었다"
"30대 몇 억 벌고 경제적 자유를 얻은 OOO"
그럴 때면 나는 이 노래가 생각난다.
'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아아아아아~~~♬'
통장 잔고 몇 십만 원이 전부인 40대의 나는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심히 자괴감이 쏟아지고, 그런 삶을 살지 못한 내가 찌질해 보이고, 한심해 보이고
심각한 자기 비하에 빠지곤 한다. 지금도 여전히. (뿌잉... 어디서 귀척!)
쉽게 피로해진다. 피곤해진다. 물론 어떤 동기부여를 얻기도 하겠지만
나 역시 사람인 이상 자꾸 비교하게 되고, 질투가 나고, 그냥 어딘가 막 답답하기도 하다.
그래도 한없이 바닥을 뚫을 순 없으니 조급해하지 말고, 나는 나만의 길을 가자.
나만의 브랜딩을 구축해 보자.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어쨌든 그런 상황에서 읽게 된 책인데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다.
수많은 정보성 글에서 눈앞의 이익만을 위해 글을 쓴다면 쉽게 대체될 수 있는
자판기 같은 글이 된다고 한다. 정보성 글이라도 나만의 관점과 나만의 시선으로
글을 쓰라는 것이 이 책의 퍼스널 브랜딩을 구축하는 첫 번째 방법이다.
저자는 그런 글을 '끌림 있는 글'로 표현한다.
오늘 아침 운동을 하러 가기 전 광장 중앙에 있는 작은 정원을 지나쳐 갈 때
보랏빛 꽃이 나의 시선을 끌어 마침 가방 속에 들고 있던 <퍼스널 브랜딩> 책을
꽃과 함께 찍어 보았다. 나처럼 보랏빛 꽃에 이끌려 꽃 위에 사뿐히 내려앉은 나비.
"너도 이 꽃의 자태와 향기에 끌려 날아왔구나. 나처럼~"
순간 퍼스널 브랜딩이란 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마다의 향기로
저마다의 자태로
저마다의 끌림으로
나비를 부르고, 벌을 부르는 꽃
세상에 똑같은 꽃이 없듯이
나만의 퍼스널 브랜딩을 구축한다는 것은
나만의 향기로
나만의 자태로
나만의 매력으로
나만의 끌림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이 아닐까
나는 어떤 꽃이 되어
어떤 향기로, 어떤 자태로, 어떤 끌림으로
나비와 벌을 불러올까... 그런 생각을 한참하고 있는데...!
저 멀리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나의 생각을 중단시켰다.
"저기 이 화분 가져가요! 그 보라색 꽃이니까요"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광장 가운데 놓여있는 작은 정원을
돌보는 정원사 아저씨였다. 보랏빛 꽃 앞에 멈춰 서 있는 나를 보고 꽃이 마음에
들었단 생각을 하셨나 보다. 식물을 좋아하지만 똥손이라... 선뜻 받기가 망설여졌지만
다시 제대로 관심을 가져보고 키워보자는 생각에 화분을 받아 들었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나는 운동을 하러 갔다.
운동을 하면서도 여전히 머릿속은 복잡했고, 온갖 생각들이 날아다녔지만
일단 운동하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남들보다 잘난 것도 없고, 지극히 평범한 나이지만
조금씩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일단 책을 읽고 꾸준히 글쓰기를 습관화
하기로 했다. 좋아하는 그림도 다시 그려보기로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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